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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히히 <혐오의 시선>

ROMANTICA
2023년 2월 2일
1분 분량



남창을 파는 비밀스러운 공간 ‘SU’를 관리하는 수하, 하지만 그가 휴가를 떠난 동안 ‘SU’의 VIP이회장이 성병에 걸리게 된다. ​ '돈 많은 인간들'을 위한 공간으로 위생과 비밀에 있어 업계 최고로 소문이 자자했기에 위기감을 느낀 ‘SU’는 리뉴얼을 핑계로 ‘SU’는 잠시 휴업에 들어가게 되고, 그때 이회장의 아들이자 실세인 ‘이차건’이 수하에게 접근한다. ​ 그는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쳐주기로 하고, 그 비밀의 대가로 ‘SU’ 운영권을 요구한다. 터무니없는 요구였지만, ‘SU’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천사 같은 어머니를 위해 차건의 제안을 승낙하는데…. ​ *** ​ “일어났어?” ​ 수하의 꿈틀거림을 알아챈 듯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사방은 칠흑같이 어두웠으나 낮은 목소리만큼은 뚜렷했다. 소리가 조금 울리는 걸 보아 공간은 꽤 넓은 듯했다. 수하는 대답 대신 몸을 비틀었다. ​ 마음 같아서는 상대방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고 싶었으나, 팔과 다리가 단단하게 묶여 있어 지렁이처럼 꿈틀대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정작 그럴 담력도 없었지만. ​ “입을 막은 것도 아닌데 왜 대답을 안 해?” ​ 구둣발 소리가 크게 울렸다. 낮은 목소리의 주인이 수하에게 성큼 다가섰다. 목소리에 짜증이 조금 묻어났다. 남자의 말대로 막힌 건 눈구멍이었지 입 구멍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하로서는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해 다짜고짜 뒤통수를 가격한 사람에게 고분고분 대답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 “너… 누구야.” ​ 입을 열자마자 다시 머리가 댕, 하고 울렸다. 목소리가 매끄럽게 나오지 않았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고도 멋지게 대사를 날리던데 수하의 목소리는 잔뜩 갈라져 엉망이었다. ​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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