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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A

YJ자하선자 <전원소교낭>




수술 도중 정신을 잃고 깨어난 ‘정희’는 자신이 고대 농가 소녀의 몸에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녀는 액막이 신부로 팔려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관에 머리를 들이박아 자살을 시도한 상태였는데……. 기억상실증을 핑계로 어찌저찌 신부환불(?)사태만은 막은 정희, 원래 예정되어있던 신랑이 그녀를 거부하여 집안의 셋째에게로 넘겨지고 만다. 하지만 그 셋째는 시댁에서 팔자가 사납다고 구박받고 미움받는 ‘허자호’! 과연 정희는 구박데기 신랑과 함께 험난한 신혼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까? * * * “내 곁에 남기로 했다면 넌 내 색시야.” 허자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희를 색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에 부치는 처지였다. 그런데 정희는 자신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았다. “내 곁에 남기로 했으니 넌 내 색시야. 나와 함께하고 싶지 않으면 하루라도 빨리 친정으로 돌아가. 그럼 네가 공연한 입방아에 오르지 않게 우리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걸 내가 적극적으로 밝힐게.” “난 그런 거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당신도 우리 집 사정 잘 알잖아요. 나는 당분간 못 돌아가요.” 허자호는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그럼 넌 내 색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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