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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국의 간이역 마을에 푸름이 찾아온다.
푸름이 가지고 있는 로켓 목걸이를 본 백우는,
그가 자신이 젊은 시절 잃어버린 친아들이라고 생각한다.
푸름은 사실 백우의 아들이 아니지만 모종의 이유로 긍정하고,
두 사람은 부자지간이 된다.
부자지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가던 중,
푸름은 백우에게 조금씩 연애 감정을 품게 된다.
백우는 푸름의 감정과 욕망을 알게 되지만
그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여전히 굳게 믿으며,
푸름이 친아들이 아니라면 인연을 끊겠다고 하는데….
***
“얼마나 해야 날 포기할까요.”
백우는 푸름의 단단한 팔 안에서 굳은 채 움직이지 못했다.
“뭘……포기하라는 거야.”
간신히 그 말만 내뱉었다. 푸름은 한참 침묵하더니, 쓸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저도 모르겠어요.”
푸름은 백우의 허리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어 백우를 옭아맨 채로, 반대쪽 손으로 백우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다분히 의도를 가진 그 애무에 백우는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백우는 다리를 모아 푸름의 손길을 피했다.
“푸름아.”
“가만히 계세요.”
“이러지 마라.”
“다리 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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