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끝에서
올렌카 현대로맨스
“우리, 오래 봐야겠는데요? 내 입술은 십 억짜리거든요.”
자신을 구해준 강우에게 첫눈에 반해 입술을 도둑질한 민정.
새 직장에 출근한 첫날, 강우가 자신의 직장 상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민정은 강우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
아슬아슬한 숨바꼭질을 시작하는데……,
***
“내 입술 훔칠 땐 1분도 안 걸렸던 것 같은데.”
“그땐 상무님 입술이 진짜 맛있게 보여, 헙! 죄송합니다.”
민정은 책상 아래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좌불안석, 네 글자가 삶에서 가장 선명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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