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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A

오뮤악 <개처럼 먹혔으니, 개처럼 싸>


개처럼 먹혔으니, 개처럼 싸

오뮤악 BL



“리언, 피차 서로 첫인상이 썩 좋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한 말 기억해요?”


펜달은 리언의 손목에 묶인 넥타이 끝을 끌어당기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돌아온 건 색색거리는 리언의 달뜬 숨소리뿐이었다.


“이딴 씹질은 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 했잖아. 기억 안 나요?”


펜달의 손끝이 리언의 젖가슴을 스쳤다.

발딱 솟은 돌기가 쿡 짓눌리자 리언이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았다.

정신을 잃을 만큼 짙은 파정감에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마저 들었건만 인간은 이토록이나 간사했다.


한번 파정을 맞이하고 나니 물에 빠진 듯이 허우적대던 리언의 정신이 점차 선명해졌다.

숨통 한 번 트여줬다고 바로 자신의 말을 무시로 일관하는 리언이 귀여워 펜달은 힘없이 웃었다.


“그런데 정말 관심이 없는지 의심스러워서.”


구멍에 처박혀 윙윙 우는 딜도를 단번에 뽑아내자 리언의 입에서 곧장 우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눈물 마를 틈도 없이 고여 있던 눈물이 코끝에서 침대 시트로 주륵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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