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적, 비도덕적 요소 및 신체에 대한 저속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대학 미식축구부 전국대회 우승을 놓쳐본 적이 없는 한국대 미식축구부 호스크. 호스크의 쿼터백 지휘운에게 첫눈에 반한 하수율은 그를 동경한 나머지 미식축구부의 매니저로 들어가게 된다. 어느 날 옷에 커피를 쏟아버린 수율은 아무도 없는 라커룸의 샤워실을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짝사랑 상대인 지휘운에게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은밀한 신체의 비밀을 들켜버리는데……. *** 후다닥 서둘러 일어서며 다리를 닫았다. 모, 못 봤겠지……. 바로 다시 나가려던 때, 문득 뒤에서 낮은 소리가 들렸다. “잠깐만.” “……네?” 수율이 움칫, 몸을 굳혔다. 휘운이 재차 수율을 불러 세웠다. “방금 그거 뭐야?” “뭐, 가요?” 시침 떼는 말과 달리 등줄기가 빳빳하게 서며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바들바들 떨렸다. 어느새 후끈한 열기가 바로 등 뒤에서 느껴졌다. 수율이 목을 꿀꺽 울렸다. 제발, 제발 그냥 보내주길……. 하지만 수율의 염원을 배반한 울림 좋은 목소리에는 유쾌함이 깃들어 있었다. “아니. ……그럴 리가 없는데. 내가 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좋아서 말이야.” “무, 무슨…….” 덜덜거리는 혀뿌리를 겨우 움직였다. 서늘한 한기마저 느껴지는 말이 들려왔다. “방금 그거, XX 아닌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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