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상처를 입고 쓰러진 후, 토끼 수인 마을에서 눈을 뜨게 된 켄드릭. 눈앞에 있는 건 토끼 수인답지 않게 제법 큰 덩치를 가진 헤이즐이었다. 켄드릭은 헤이즐의 권유로 참석한 마을의 잔치에서 구해준 대가로 열매를 맺어 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즉, 토끼 수인과 교미를 해달라는 것. 그런 족장의 요구에 켄드릭은 망설임 없이 헤이즐을 택하는데…. *** “헤이즐?” 켄드릭이 헤이즐의 이름을 부르며, 커튼을 걷었다. 그러자 형형색색의 꽃잎이 깔린 방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는 헤이즐의 모습이 보였다. 켄드릭의 목소리를 들은 헤이즐이 고개를 들어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켄드릭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몸에 두르고 있던 하얀 천을 잡아당겼다. 천이 스르륵 아래로 내려가고, 헤이즐의 흰 나신이 드러났다. 수줍은 듯 붉게 물든 얼굴 아래로 탐스럽게 살이 붙은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허벅지 사이로 축 늘어져 있는 연분홍빛 성기가 보였다. 원래 털이 잘 나지 않는 것인지 음모조차 없이 깨끗했다. “오늘 밤… 잘 부탁드립니다, 켄드릭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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