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아빠와 딸의 관계로 살아온 지 어언 7년, 주한이 밤마다 꾸는 야릇한 꿈으로 인해 아빠와 딸이라는 관계에만 머물러 있던 주한과 소은의 사이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 철그럭, 철컥. 벨트가 풀리는 소리가 귓가를 스쳤다. 그리고 순식간에 살짝 벌려 놨던 다리 사이로 몽둥이처럼 굵고 긴 것이 맞닿았다. “아, 아빠!” 그리고 그 순간. 푸욱. 틀림없다. 아래를 묵직하게 들어와 채운 건, 아무리 생각해도 몽둥이가 아니었다. “……하아, 오늘 아주 비도 오겠다. 먼지 나도록 맞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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