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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튀김 <힘 빼>




평화롭고 무해하게(?) 산적질을 하고 있던 하린은 어느 날 갑자기 쳐들어온 사천당가의 무인들에 의해 산채가 토벌되며 죽었다. 그러나 눈을 떠보니 사천당가 은월대의 대주, 벽하월의 몸에 빙의되어 있었는데…. 이름 높은 고수의 몸에 빙의되어 기뻐한 것도 잠시, 알고 보니 이 몸은 사천당가 가주와 이렇고 저런 사이였다! 게다가 당가의 가주는 어째선지 이 몸의 주인을 애증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 “이렇게 음란하게 흘려대면서 정숙한 척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냐. 나를 모르는 것으로 하고 싶은 것이더냐. 나를 보는 네 눈빛이 왜 이리 멀어 보이는지 모르겠구나, 하월아.” 하린은 심장이 덜컹거리는 것을 느꼈다. 가주가 뭔가를 알아차린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처음에 비해 가주의 목소리가 조금은 따뜻해진 것 같기도 했다. “파정하거라. 너무 참았다.” “저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린이 고집스럽게 말하자 그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고는 이번에야말로 파정시키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처럼 내벽 깊숙한 곳까지 박아대며 사정없이 하린을 몰아세웠다. 그의 혀가 귀 뒤를 간질이더니 귓불을 머금었다. “오늘은 다르구나. 네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니 이게 무슨 일이더냐. 왜 이리 교태롭고 왜 이리 예쁜 것이야. 다른 사람이 되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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