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의 동생을 위자료로 받았다.
처음에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까지만 보살피려 했는데...
***
“으읏…. 앗!”
“릴리, 절 버리지 말아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주방 식탁 위에 엎드러져 몇 번째인지 모를 그의 물건을 받아냈다.
“흡…. 자, 잠깐…! 으흥.”
야릇한 신음이 귀에 꽂히자 릴리의 귓불을 잘근 씹으며 카이가 낮게 으르렁거렸다.
“일부러 이러는 거예요?”
“흑. 더 못해….”
“쉬이. 괜찮아요. 기분 좋게 해줄게요.”
릴리가 그를 원망이 가득 찬 눈망울로 노려보았다. 그렇게 말하고 지금이 몇 번째인가! 하지만 카이가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한 입 깨물자, 또다시 몸이 흐물거렸다. 그에게 지친 몸을 기대며 전율하는 동안, 릴리는 생각에 빠졌다.
대체 어쩌다가 전남편의 동생과 이런 사이가 됐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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