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게 예뻐서> 레네이제 단편소설|로맨티카 #현대물 #학원물 #캠퍼스물 #헤테로공 #절륜공 #문란공 #직진공 #능글공 #연하공 #수괴롭히고싶공 #연상수 #짝사랑수 #동정수 #자낮수 #소심수 #호구수 #공이좋지만고백못하겠수 #우는게예쁜수 #일상물
“형, 내가 너무 헷갈려서 그러는데요. 날 좋아하긴 하는 거예요?” 호구같이 생긴 윤수와 조별 활동을 하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서진. 하지만 예상 외로 너무 착한 윤수의 모습에 서진은 점차 당황한다. 서진을 좋아하면서도 번번이 마음을 감추는 윤수에게 결국 서진은 직진하듯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되는데... *** “형, 울어요?” 서진이 웃음을 흘리며 내 뺨을 감싸 쥐었다. 눈썹과 코끝에 차례로 입술을 맞대며 그가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큰일이네. 형 우는 게 너무 예뻐서.” “뭐라고?” 믿을 수 없는 소리에 내 귀를 의심했다. 서진은 연신 웃음을 흘리며 내 뺨을 쓸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어루만지듯 조심스러운 손길에 눈을 감았다. “자꾸 울리고 싶어져서요.” 두근두근, 그가 만지는 대로 심장이 가파르게 뛰었다. 메마른 침을 꿀꺽 삼킨 후 용기 내어 눈을 떴다. 서늘하지만 다정한 기색을 품은 얼굴이 바로 앞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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