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의 취업을 축하하기 위해 자취방에 모인 학과 동기와 후배들. 분위기가 무르익자 하나둘 쓰러져 자기 시작한다. 침실에서 잠이 든 도희는 인기척과 함께 들려오는 신음에 잠이 깨는데……. * * * “도희야. 자…?” 민혁의 목소리였다. 민혁이 자신을 왜 부른 걸까. 도희는 자신이 대답하지 않으면 민혁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해졌다. 민혁이 있는 쪽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는 것과 동시에 그의 입에서 야트막한 신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아…. 도희, 도희야….” 탁, 탁 규칙적인 소리와 함께 도희의 이름을 부르는 민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희는 흠칫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베개를 꼭 그러쥐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마구 뛰기 시작했다. ‘선배가……. 나,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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