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만지면 구멍이 뚫리는 솜사탕
국산파이어팅커BL | 로맨티카
한번 맛을 들이면 딴맛 들이기 힘들다는 전설의 ‘솜사탕’ 이순정.
아홉수 번뇌를 안겨준 전 남친 덕분에 노연애 인생을 시작하기로 한다.
순정은 마지막으로 구미 당기는 남자, 혁진을 만나 진하게 어울린다.
다신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던 혁진을 다음 날 회사 대표로 마주하게 되는데…….
<본문>
‘……솜, 사탕. 맛, 있나?’
깬 줄 알았지만 술에 아직도 취해서 의식이 몽롱한 상태였던 배혁진이었다.
그런 그에게 답하려다 혹여 현실이라고 자각이라도 할까 입을 다문 이순정이지만, 지금은 달랐다.
“원래 진가는 식어도 맛있는 법이죠.”
인정한다.
당신은 내가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최고라는 걸.
“그래도 딱 여기까지만.”
이순정은 들리지 않을 걸 알면서도 다시금 못을 박곤 욕실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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